뉴욕증시, 기술주 실적랠리에 상승...나스닥·S&P 사상 최고가

뉴욕증시가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호조에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44.49포인트(2.2%)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6701.26으로 마감했다. 2016년 11월 7일 이후 최대의 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간으로 1.4%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S&P500지수는 20.67포인트(0.8%) 상승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581.07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 0.2% 오르며 7주연속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33포인트(0.1%) 오른 2만3434.19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0.5% 올랐다.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13.2%), 마이크로소프트(6.4%),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4.3%) 등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52센트로 시장전망치 3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클라우드사업인 아마존 웹서비스의 급성장에 힘입어 매출도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1100.95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1100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은 3분기 9.57달러 조정주당순이익을 달성했다. 시장전망치는 8.33달러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12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잠정치)은 연율 3.0%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의 GDP성장률은 1분기 3.1%에 이어 2분기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미시간대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는 100.7로 1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오른 94.87을 기록했다. 경제성장률 지표호조에 장중 95.14까지 올랐다. 주간으로는 1.5%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033% 하락한 1.1600달러로 거래됐다. 장중 1.159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7월 이후 처음 1.16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유로는 달러대비 주간으로 1.7%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8% 떨어진 113.68엔으로 거래됐다. 달러가 장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 반전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북해산브렌트유는 2년여 만에 60달러를 돌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이 내년 말까지 감산합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1.9%) 오른 6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5년 7월 이후 최고가다. 주간으로 4.7%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26달러(2.4%) 상승한 53.90달러로 장을 끝냈다. 8개월 내 최고가다. 주간으로 4% 상승했다. 

OPEC은 내달 1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이 회의에서 내년 3월까지 예정된 감산합의를 내년 말까지 연장키로 합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이커 휴즈는 이날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전주대비 1개 늘어난 73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상승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값을 지지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20달러(0.2%) 오른 1271.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6% 떨어졌다. 

경제지표 호조에 금값은 장 초반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 반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는 것으로 기울었다는 보도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과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4% 떨어진 16.752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1.9% 하락했다. 12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3% 밀린 3.104달러로 거래됐다. 주간으로 2% 하락했다. 

1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8% 덜어진 914.60달러로, 12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 떨어진 958.25달러로 마감했다. 백금은 주간으로 1.5% 떨어졌고, 팔라듐은 1.2% 내렸다.  

출처,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