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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원이 주목한 외환·국제금융시장 이슈들

M 관리자 0 3,844 2017.08.01 17:28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외환·국제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주요 리스크에 주목했다.


1일 한은이 공개한 '2017년 13차(7월 13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외환·국제금융시장, 금융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물가 부진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 관련 커뮤니케이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보유자산 축소 시 중국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정상 상태에서의 자본 유출입 방향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증권사 레버리지투자 리스크 등을 주로 지적했다. 



◇목표수준 밑도는 물가…통화정책 정상화 입지 제약

금통위원들은 향후 주요국 정책 기조 변화를 둘러싼 중앙은행과 시장 간의 괴리에 주목했다. 한 금통위원은 "주요국에서 성장과 고용이 회복국면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음에도 물가는 목표 수준을 밑돌면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앞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커뮤니케이션 및 정책운용 입지가 제약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칫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나치게 앞당겨진다면 중앙은행의 물가 예측능력, 통화정책 운용 체계 등 신뢰성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제시하는 정책 방향과 시장에서 예상하는 정책 경로 간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물가 경로의 향방에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금융시장의 시각이 차이를 보임에 비춰 대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美연준 보유자산 축소 시 中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미국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를 개시하고,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중국 금융 불안정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 금통위원은 "그간 중국 경제를 견인했던 고정 투자가 점차 약해지고 있음을 고려해 중국 여건 변화 가능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중국의 M2 증가율(통화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사회융자총액 증가 폭이 축소된 점을 고려한 중국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은 집행부서는 중국 경제 우려에 "중국 실물 경제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통화증가율, 사회융자총액 증가율도 둔화됐음을 고려하면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는 이상 중국 금융불안정성이 부각될 가능성은 당분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은은 "M2증가율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사회융자총액 증가세도 그림자 금융 규제로 둔화해 디레버리징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상 상태에서의 자본 유출입 방향 고민 


금통위원들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흐름 변화와 관련한 자본 유출입 방향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한 금통위원은 최근 들어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입세가 둔화되고 있는데 내외 금리차,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을 감안할 때 집행부서가 어찌 보는지를 물었다.

이에 한은은 "글로벌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 금통위원은 "글로벌 네트워킹(Global networking)이 강화되면서 자국편향(home bias) 투자가 줄어들고, 국가 간 상호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정상상태(steady state)에서의 자본 유출입 방향 및 규모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금통위원 역시 "국내 금융시장의 높은 개방도 등을 고려해 정상 상태에서의 자본 유출입 방향 및 규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시 증권사 레버리지투자 리스크 


금통위원들은 최근 국내 증권사 등의 레버리지투자 확대에 따른 리스크도 주목했다. 한 금통위원은 "최근 국내증권사 등이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 등을 활용해 채권투자를 늘리는 등 레버리지투자를 확대하는 반면, 외국인은 국내 채권을 오히려 순매도하고 있다"며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국내증권사 등의 유동성 위험이나 거래상대방 위험이 부각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한은 집행부서는 "국내 증권사 등의 레버리지투자 확대는 위험 선호심리 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 국내 채권 순매도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아직 레버리지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비율도 규제 수준을 밑돌아 국내증권사의 위험을 우려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익일물 위주의 RP 거래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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