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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고점 통과?..강세 사이클 후반부, 아직은 시기상조

M 관리자 0 3,019 2017.09.05 08:27



최근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자신이 만든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을 근거로 뉴욕증시가 고점을 통과해 시가총액이 대량으로 증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APE는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해 산정한 주가평가모델로 S&P500지수의 10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현재 PER이 높으면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 구간에 들어갔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S&P500지수의 CAPE는 30배를 상회하며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미국 증시 고점 통과 논란은 시기상조라며 반박했다. 미국의 시가총액 비중은 8월말 MSCI AC World 지수의 52%를 차지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는 미국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만큼 영향이 크다.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CAPE는 최근 10년간의 인플레이션으로 조정된 평균 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에이션을 평가하는데 합리적이나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그 영향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1999년 CAPE 고점 당시에는 일부 성장 산업의 밸류에이션이 수익성 대비 고평가됐으나 현재는 이들 성장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고점 당시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그로 인해 최근 미국 증시의 CAPE는 과거에 버블 당시에 비해 질적 우려가 크지 않단 지적이다. 그로 인해 과거 CAPE 수준과 현재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한계가 있단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경험적 조건에 의해 고점 통과를 판단할 수 있는 6가지 조건이 있는데 아직 두 가지가 충족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시작, ISM 고점 형성,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마이너스 아웃풋 갭(output gap) 해소, 이익 마진 고점 통과 등은 충족했으나 인플레이션 장기평균치 상회, 장단기 금리 역전은 아직 충족되지 않았단 평가다. 

유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를 최소 6개월 가량 선행했다”며 “현재 만기 10~2년 차이는 플러스 0.8%포인트 수준이고 10~5년은 0.4%포인트 남짓이기 때문에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수요우위 국면으로 진입했고 일부 기준들은 주식시장 강세 사이클 후반부 진입을 시사한다”면서도 “주식시장의 고점 통과를 우려할 만큼 랠리가 성숙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충분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생기고 중앙은행이 본격 행동에 나설 때를 변곡점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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