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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국제금융시장] FOMC 의사록·美 부양책 주목해야

M 관리자 0 295 2021.02.15 08:04


◇ 주식시장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1% 상승하며 3만1,458.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와 1.7%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진척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증시 고평가 논란 등을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과 양호한 기업 실적,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특별한 악재가 없는 만큼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의 확대 등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HSBC 프라이빗 뱅킹의 윌렘 셀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단기적으로 언제 봉쇄가 해제될 것인지, 소비자들이 여행과 오락 등에 돈을 쓸 것인지 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면서도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증시를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1bp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3bp 상승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의회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승인한 부양책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되고,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해서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가계 상황을 엿볼 수 있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했지만, 재정 부양책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 속에서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높아졌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전략가들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추가로 30bp에서 40bp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전세계 경제 관점에서 볼 때 더 높은 인플레이션은 제한적인 결과일 수 있지만, 시장에 주는 함의는 적지 않다"며 "실질 수익률 급등에 따른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무질서하게 오를 경우 세계 시장에 상당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외환시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0.58% 하락했다.


부양책이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양책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가속화될 것인 만큼 이를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보는 반면, 부양책이 글로벌 리플레이션 기조를 강화해 달러화 대비 위험통화의 강세를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BD스위스 그룹의 투자 연구 책임자인 마샬 기틀러는 달러화의 전망은 여전히 약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는 안전자산 중에도 가장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사람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지 않을 때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고 미 연준이 정책동결 기조를 무한정 유지하고 있어 자금 조달 통화로 널리 사용되는 달러화 가치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단스케뱅크 분석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보다 미국의 경제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향후 1년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4.7% 상승했다.


원유시장은 중동 지역 정세와 미국의 신규 부양책 진척 사항 등을 주시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예멘 반군 후티가 드론으로 사우디의 공항과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미 국무부가 후티를 테러단체 지정에서 해제한다고 이날 발표하면서 유가의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테러단체 지정 해제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동맹 관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사우디가 원유시장의 균형을 유지해왔지만,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이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미국의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과 그로 인한 원유 수요 반등 기대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정세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벨란데라 에너지의 마니스 라즈 최고재무책임자는 "미 정부가 더는 후티를 테러 조직으로 여기지 않으면 미국과 사우디의 동맹이 약화될 수 있다"며 "시장의 균형에 사우디가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만큼 사우디가 앞으로는 균형 유지에 대한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중동 지역 정치적 마찰이 강해지고, 따라서 이전에 유가를 지배했던 위험 프리미엄이 다시 커지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간전망


이번 주(15~19일) 국제금융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부양책 진척과 양호한 기업 실적 등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주요 지수가 이미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고평가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에 부상했던 연준의 이른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논란은 가라앉은 만큼, FOMC 의사록에 증시에 충격을 줄 새로운 내용이 담기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기대보다 덜 완화적인 견해가 나온다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월마트와 힐튼 등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열리는 하원 청문회도 주목할 만하다. 이 청문회에는 로빈후드와 멜빈캐피탈, 시타델 등의 경영진이 출석할 예정이다.







출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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