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피보나치 되돌림

 ● 피보나치 되돌림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 중에서 매수 세력이 이긴다면 가격은 상승하고 매도 세력이 이긴다면 가격은 하락한다.

 매수 세력이 승리하여 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영원한 승리는 없으며, 가격이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한 매수 세력 중 일부는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 세력이 된다. 매도 세력이 이렇게 힘을 모아 매수 세력과 다시 싸워서 이기게 된다면 가격은 다시 하락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매도 세력이 일시적으로 매수 세력의 힘을 누르고 가격의 조정을 보이는 현상을 되돌림이라고 한다. 반대로 낙폭에 따른 반등 현상도 되돌림이라고 표현한다.

 되돌림의 비율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즉 가격 조정이 얼마 만큼 올 것인가 혹은 반등이 얼마 만큼 이루어질 것인가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피보나치 수열은 바로 그 해답을 제시해준다.

 상승에 대한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고점부터 저점까지의 비율을 0부터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23.6%, 38.2%, 50%, 61.8%, 78.6% 총 5가지의 구간까지 되돌림을 줄 가능성이 높다.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을 적용한 차트 분석도 마찬가지로 단일 지표로 사용하기보다, 지지/저항선 및 여러 보조지표들과 함께 사용할 때 그 정확성이 훨씬 올라간다.

 상승분이나 하락분에 대한 되돌림 현상은 언제든지 일어난다. 이것은 시장의 원리이며 당연한 결과이다. 투자 성향에 따라 더 높은 비율의 반등을 기대할 건지 낮은 비율의 반등에 만족할 건지, 또는 높은 비율의 조정을 기다릴 건지 낮은 비율의 조정을 기다릴 건지 피보나치 비율을 기준으로 결정하면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런 분석이 결과론적이며 끼워 맞추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차트를 보고 매매하는데 기준이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래서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여러가지 시그널이 겹치는 구간에서 매매의 근거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