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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둘세네님들 같은 분들을 위한 통화쌍 거래의 수학적 개념 정리

4 꾼의아들 4 1,601 2020.12.06 15:34

간만에 와보니 유달이 드디어 상승장으로 바뀌어있군요. 거래를 할 수 없는 제 현 상황이 많이 아쉽습니다. 전에 예보했던대로 가격이 빠지긴 했지만, 제 생각만큼은 안 빠지고 올라가버렸군요. 각설하고 증거금 비율, 랏, 핍 등의 기본적 개념조차 없이 거래를 하시는 초보분들도 계시는 듯하여 대략 알기 쉽게 정리해드리려 합니다. 무슨 이런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나 싶을 정도로 기초적인 것들이기 때문에 장기간 시장을 겪어본 트레이더분들께는 별다른 도움이 안 될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로 통화쌍 거래는 기준통화와 상대통화, 두 통화간의 시세 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 모델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포렉스 종목을 보면 유로/달러, 달러/앤 등 두나라의 통화가 묶어져 있는데, 좌측에 기재된 통화가 기준 통화이며 우측에 기재된 통화가 상대통화입니다. 예를 들어 유로/달러라는 종목을 거래한다면 기준통화는 유로가 되고 상대통화는 달러가 되는 것이죠.


기준통화와 상대통화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이해를 돕기위해 서두를 깔자면, 모든 통화의 기준을 원화가치로 환산했을 때 반올림 기준 약 1,000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달러의 경우 반올림 기준 1,000원의 가치와 비슷한 기준은 1달러일 것이고, 유로도 마찬가지로 1유로이며, 엔은 100엔입니다. 이 기준금액이 기준 통화의 고정값이 됩니다.


예를 들어 유로/달러 종목을 거래한다면 기준 통화인 유로는 1유로로 고정이되며, 상대통화인 달러는 1유로를 가지고 환전할 수 있는 달러의 가격이 차트에 표시됩니다. 유로 달러 차트상 가격이 1.2000 이라면 1유로로 1.2달러를 살 수 있는 것이죠. 차트 상 달러의 가격이 1.2000에서 1.1000로 떨어진다면 이것은 달러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1유로로 1.2달러를 살 수 있었는데, 1유로의 가치가 떨어져서 지금은 1.1달러 밖에 살 수 없다. 즉 유로의 가치가 떨어진 것입니다.


세번째로 랏 사이즈의 개념은, 1랏 당 기준 통화 가치에 100,000을 곱한 만큼의 화폐가치가 거래된다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유로/달러를 1랏 매수할 경우 기준 통화 가치는 1유로이니 100,000을 곱하면 100,000유로를 계좌에 갖고 있다 생각하면 되는 거죠. 그런데 유로/달러를 1랏 매도했을 경우 단순히 샀던 100,000유로를 되팔고 끝이 아니라, 통화’쌍’ 거래이기 때문에 유로를 팔고 상대통화인 달러를 사는 개념이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매수는 기준통화 매수 매도는 상대통화 매수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네요. 거래를 종료하려면 매도가 아니라 포지션을 청산해야 하는 것이구요. 그렇다면 유로/달러를 1랏 매도한 것은 상대통화인 달러의 기준 통화 가치는 1달러이니 100,000을 곱하면 100,000달러를 매수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세번째로 유로/달러의 1핍가치는 왜 10달러이며, 달러앤의 1핍 가치는 왜 8~9달러로 유동적이고 그 기준은 무엇인지가 궁금할 분들이 계실텐데요. 우리나라 화폐 기준으로 1핍의 가치는 0.1원입니다. 달러로 치면 0.0001달러의 가치가 1핍인 거죠. 엔의 경우 0.01앤의 가치가 1핍인 거구요. 그리고 랏 사이즈 개념을 설명할 때 말씀 드렸다시피 1랏의 가치는 기준 통화가치에 100,000을 곱한 만큼의 화폐가치라고 했습니다.


유로/달러를 1랏 매수했다면 100,000유로를 사들인 것이죠. 그런데 환율이 1유로당 1달러라고 가정한다면 내가 매수한 100,000유로는 100,000달러의 가치를 갖게 됩니다. 1핍의 가치가 원화 기준 0.1원이라고 설명드렸죠? 달러 기준으로는 0.0001달러이구요.


방금 1랏 매수한 유로/달러의 환율이 1유로:1달러에서 1유로:1.0001달러로 바뀌었다고 가정해볼까요.

그러면 100,000유로 : 100,000달러였던 환율 가치가 100,000유로 : 100,010달러의 환율 가치로 바뀝니다.


실제로 레버리지 없이 100,000유로를 환전해서 통장에 갖고 있을 경우 0.0001달러의 환율 변동으로 10달러의 손익을 얻게 되는 겁니다. 달러/앤의 경우에는 1,000앤의 수익이 나는 것이죠. 1,000앤을 달러로 환산했을 때 보편적으로 10달러가 되지 않는 것이구요. 달러/원을 거래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1핍당 10,000원의 수익이 나는 구조가 됩니다. 1핍의 가치는 상대통화의 기준 통화가치에 10을 곱한 화폐가치 만큼의 가치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증거금이나 마진콜 비율, 로스컷 비율도 브로커마다 각자 자르며, 환율이 실시간으로 변동하기 때문에 종목별로 다 다릅니다. 1:400의 레버리지로 유로/달러를 1랏 거래할 경우 250유로의 증거금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브로커에 입금하는 것은 달러이죠. 250유로 가치의 달러가 증거금으로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1유로 당 1.2달러라면 유로/달러 1랏 매매하는데 드는 증거금은 300달러가 됩니다. 이것저것 주말이라 방구석에서 하루 쉬는 중에 잠깐 들렸다가 괜히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메타4사용자포럼(MT4사용자포럼)

Comments

2 브루드킬 2020.12.06 21:23
막연히 1핍에 10달러 1랏 증거금 1:1시에 100,000달러로만 외우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개념은 그렇게 오랫동안 매매하면서도 몰랐습니다.
두번 읽었네요. 대단히 유익한글 감사합니다.
4 꾼의아들 2020.12.07 02:31
1핍에 10달러는 상대통화가 달러일 경우이고, 1:1 레버리지 시 1랏 증거금 100,000달러는 기준 통화가 달러일 경우죠.

현재 유로/달러 거래하려면 1:1 기준이면 100,000달러가 아니라, 121,378달러 필요합니다!

환율이 유로 : 달러 = 1 : 1.21378 이니까요 ^.^
2 브루드킬 2020.12.07 11:16
그걸 아는데 근데 꾼의아들님 글을 읽어보고 나서 알게된거죠.
이래서 포럼을 안올수가 없네요.
두번 읽었고 지금 또 읽었습니다.^^
4 꺼랑이 2020.12.06 22:16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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