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의 새로운 유형을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저는 40대 초반의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작은 회사를 운영하며 해외 무역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Whats App, Line, WeChat 등등...

어느날 왓츠앱으로 누군가 저에게 메세지를 보냈고, 중국에도 바이어들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역시 비슷하게 미모의 여성이 계속 연락을 줬고, 전 유부남에 아이도 있다고 했더니 자기는 딸을 키우는 이혼녀이며, 중국 북경대를 나오고 지금 와인 사업을 지인들과 동업으로 하고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택 근무중이라고 설명하더군요.

무역을 하는 입장이라 계속 서로 영어로 대화를 했고, 위챗으로 옮겨서 대화를 하자고 할 때도 큰 의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짧은 시간 일상 대화를 좀 나누고 그렇게 약간 친해지다 보니 한 열흘넘게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되더군요.

어쨌든 약간 편한 대화를 하게 된 시점에 그녀는 MT4에 대해서 얘기를 꺼냈고, 자기 삼촌이소개해준 선생님이 정보를 줄 때마다 자신도 이렇게 해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주식하다가 큰 손해본 경험이 있어서 금융시장에 직접투자는 하지 않겠다고 맹세를 한 상태라 처음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계속 저에게 MT4 시스템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MT4를 Demo 버전으로 다운받게 되었고, Palminternational-Server를 연결해 주더군요. 알려준 ID와 PW를 넣으니 Demo 버전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알려준대로 하루에 한번 정도 공부를 하게 해주더라구요. 정말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나 싶을 정도로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었습니다. 투자 상품은 BTCUSD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계속 수익이 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이거 되는 거 아닌가란 생각을 하기도 했었구요. 그래서 MT4란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알아보다 보니 여기 포럼을 알게 되었구요. 역시 이렇게 친절하게 나를 교육시키는 사람은 사기꾼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일찍 의심이 작동해서 여기서 멈추었고, 실질적으로 피해를 본건 없습니다. 다만 여기를 통해 사기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당하지 않고 멈출 수 있었기 때문에 저의 경험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세상 살아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기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그걸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두려워하면 도전할 때 위축되게 됩니다. 다만, 항상 염두하셔야 할 것은 과정의 합리성과 끊임없는 합리적 의심, 타당성 등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시대라 의심되시면 꼭 검색해보고 검토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저의 경우를 요약하면 다름과 같습니다.

1. Whats App으로 미모의 여성이 실수인 척 접근했고, 자신은 명문대를 졸업한 우수한 인재라는 점을 강조했고, 그리고 자연스럽게 Wechat으로 갈아탔다.

2. 초반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거나, 친절한 내용으로 친분을 쌓는다. 이러한 과정속에 나의 직업이나 경제력, 현재 상황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해 간다.

3. 경제에 대한 관심이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자랑을 하며, 여유있는 척 한다.

4. 본인 사진이나 아이의 사진을 보내면서 의심의 여지를 없앤다.

5. 그러면서 가끔 자신 계좌의 수익률을 보여주면서 자랑을 한다.

6. 어느정도 친분이 쌓이면 MT4에 대해서 설명하고 가입을 시킨다.

7. 데모 프로그램에서 여러번 교육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보여준다.

8. 지속적으로 실투자를 권유한다. (나의 경우, 자신의 Teacher를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이 이후는 모두들 아시는 바와 같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정말 사기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