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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EM님... 해외거주중이신것 같은데요~

17 도협도성도신 7 2,202 2019.10.18 14:47

걍 궁금해서여 ㅎㅎ

에셈님 글 대충 읽어보니 국내는 아니고 해외에 계신것 같은데 호주인걸로 알고 있어요 맞나용?

한국보다 미세먼지없고 같은일을해도 급여도 많을것 같고 여러가지로 한국보다는 나은것 같은데

실제로 어떤가 궁금하네요. 호주쪽 관심이 많이가서 아무데나 물어보기도 그렇고 갑자기 에셈님 생각이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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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산삼푸리 2019.10.18 15:23
도협도성도신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전혀 궁금하지 않던 저도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아래쪽에 남긴 ESSEM님 댓글들 보니 내공이 상당하시더군요.
3 ESSEM 2019.10.18 19:58
넵, 호주 거주중입니다. 호주에 대해 어떤것을 설명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건 날씨, 자연환경, 사람들이 살아가는 분위기(?)가 있겠네요. 전 사실 호주가 좋긴한데 가끔 지겹기도 해요 ㅠㅠㅋㅋ 조금 지루한 동네인거 같아서요

 미세먼지는 없는거 같아요. 한국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졌어요.. 처음 입국하고 나오면 목이아파요..;; 호주도 땅이 커서 동네 마다 다르겠지만, 전 시드니 거주하는데 여긴 날씨가 좋아요. 하늘이 청명하다고 해야하나 ;; ㅎㅎ 시드니는 바다를 끼고 있는데, 비치가 많아요. 물도 다른 나라에 비해 깨끗한편이구요. 시드니에서 차로 3시간즘 떨어진곳가면 진짜 투명한 비치를 보실수 있습니다. 전 그게 너무 좋더라구요. 낚시도 가끔 다녀서 물고기 잡기도 한국보다 재미있구요.

그리고 급여는 지금 법적인 최저시급이 아마 대충 19?20? 그정도로 알고있는데, fx하시는 분들이니 아시겠지만, 호주 달러가 미화, 원화 대비 낮아서 ㅠㅠ 시급 20불이면 대충 16,000원 즘 될거같아요 물론 세전 입니다. 세금은 총 수익이 얼마냐에 따라서 가져가는 %가 달라져요. 그런데 모든데서 다 최저시급 맞춰 주진 않습니다. 워킹홀리데이 하는 분들 보면 영어를 잘할경우 최저 시급은 맞춰 일을 찾던데, 영어 잘 못하거나하면 캐쉬로 16불정도 받더군요. 사실 세금 제하면 뭐 비슷비슷 할거 같습니다.

여긴 자연보호나 동물보호가 엄격해서 시드니 곧곧에 큰 공원들이 있어서 좋아요. 여러 동물도 많구요 :) 태어나서 못본 여러 야생동물을 여기서 보구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사람들이 여긴 굉장히 느려요. 한국은 빨리빨리, 급하고 바쁘고 이렇게 살았던거 같은데 여긴 모두 느긋해요. 그래서 사는건 참 좋은데, 공기업이나 은행 심지어 인터넷도 느려서 좀 답답할 때도 많아요ㅠㅠ 예를 들면, 필요한 서류를 공기업에 신청했는데 여긴 1주일씩 기다려야 할떄가 많아요.. 은행은 개인적인 송금할때는 제가 제 지인에게 송금을 할려고 해도 서로간에 첫거래가 아니면 2-3일은 걸리구요.. 몇번 거래 했던 대상이라도 하루는 걸립니다. 비즈니스 어카운트는 빠릿하게 잘 들어가구요.. 한국에선 칼같이 되던데 ㅎㅎ

여긴 몇몇 가게 빼고는 빨리 닫아요 5시즘이면 쇼핑할 곳이 거의 사라지고 목요일만 쇼핑데이라고 해서 9-10시까지 합니다.

음.. 또 뭘 적어야할까요..

술은 한국처럼 24시간 마시기 힘듭니다. 편의점에서 팔지도 않구요, 술집에서 마셔도 12-2시즘엔 문닫고, 가게에서 사서 집에 갈려고 해도 bottle shop이란곳에서만 술을 팔아서 술 한잔 하고 집에가는길에 살수가 없어요ㅠㅠ 미리미리 집에 쟁여놔야합니다.

아, 전 골프 치진 않지만, 여긴 골프 비용이 굉장히 쌉니다. 주위사람들 대부분이 골프치는데 필드 나가는데 100AUD가 채 안된다고 했던거같아요. 물론 어디를 가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요.

다민족 국가라는게 전 마음에 들어요. 한곳에서 여러동네 사람들을 만난다는게 한국인인 저에게 신기했었거든요. 뭐 요즘 한국들어가면 예전과 다르게 외국인 비율이 많이 늘긴했었습니다만, 여긴 워낙 다 섞여있으니까요 ㅎㅎ 인종차별이 있다고는 하는데 전 10년살동안 한번도 받은적 없구요, 물론 영어 못하면 뭐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 그냥 저냥 저에겐 지루하지만 살만한 동네같아요 ^^


두서없이 막 적었는데;; 궁금하신점 적어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7 소미아빠 2019.10.18 20:50
느긋하게 일상을 살아간다는게 부럽네요.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게 인생일텐데,  그게 쉽지 않군요.
다만, 술 한잔 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거에 아쉬움 ^^;
완전 이민을 가신건가요?
3 ESSEM 2019.10.18 21:53
느긋하게 사는게 참 좋아요  ㅎㅎ 소소한것도 많아요.. 하지만, 저에겐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네요. 그래도 어느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술한잔에 대해선... 넵 아쉬움이 많습니다.. 저도 가벼운 술을 좋아하는데.. 많은 법적 제제가 있거든요 ㅠㅠ .. 소주가 도수가 애매하게 높아서 이게 spritz로 들어가버려서 한병에 15불은 하니깐, 지인과 술마시면 술값이 미쳐 날뛸때가 있네요... 그래서 전 집에 제가 자주 마시는 위스키, 맥주, 소주는 언제나 준비해놓습니다. 언제든 제가 마시고 싶을때 마실려구요 ㅎㅎ

그리고.. 완전 이민을 질문하셨는데;; 사실 아직 모르겠습니다. 제 선택에 달렸는데... 제가 좀 애매한 포지션이네요 ㅠㅠ 저는 군대 전역후에 워킹홀리데이로 호주 1년 지낸후에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려고 하다가, 제가 미국은 저랑 맞지를 않는거 같아서, 중간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제가 방향을 틀어서, 호주에 있는 대학교를 갔어요, 졸업하고 제가 영주권받고, 어쨋건 제가 여기에 있긴한데... 아직 시민권을 받을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ㅠㅠ 한국이 2중 국적을 허용하지도 않으니...  한국시민권 또는 호주 시민권 둘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구지 군대도 다녀 온 상황에, 제가 범죄를 저지를것도 아니니깐, 호주에서 영주권으로 지내도 괜찮을거 같기도 해서요.. 그냥 5년마다 한번씩 영주권 갱신하는 귀찮음을 제하면, 몇몇 해택을 빼곤 비슷해보여서요.. 이건 저도 아직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중이에요 ^^;;; 그리고 완전 이민을 아직 모르겠는게, 제 와이프가 한국도 호주도 아닌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어서요, 아직 어디로 갈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한국, 호주, 제와이프의 나라, 그리고 완전 다른나라.. 아직은 정하지를 못하고 있어요.. 제 나이 역시, 제가 생각하기엔 아직 과도기인 나이라서 ㅠㅠ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답변드리는거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17 도협도성도신 2019.10.19 01:38
거의 작문수준으로 써주셨네요. ㄷㄷㄷ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ㄷㄷㄷㄷ
제가 알고 있던것과 크게 다르진 않네여.
현실과 내가알고있는 세상과는 괴리가 있게 마련인데 이렇게까지 신기할정도로 괴리가 없다시피한건 아마 유튜브나 인터넷이 발달해서 예전처럼 말로만 설명하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실감을 전해주는게 가능해서가 아닐까 싶기도~ ㅋ
말씀들어보니 더욱 가고 싶어지네용~ ㅎ
M 관리자 2019.10.21 09:21
재밌는 글이네요 ^^  ESSEM 님께서 호주에 계신건 알았는데, 생각보다 젊으신 분인 듯 하네요.  뭔가를 최종적으로 선택할 필요는 없죠..
거기서 내 인생의 기회가 있다면 그때 선택하면 되니까요..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루하루 잘 살면되지 않을까 싶네요 ^^
응원합니다~~~
3 ESSEM 2019.10.21 23:01
말씀 감사합니다 :), 그런데 전 생각보다 젊은건 아니에요... 30대 초 중반입니다.. ㅠㅠㅋㅋㅋ 20대 일때 공부를 계속 해서 투자쪽은 전혀 생각 안한게 조금 후회가 되고있죠.. 제가 직접 해보니 분명 리스크는 있지만 그만큼 리턴도 많은거 같아서요. 매일 사업만 생각하며 살았는데, 요즘은 생각이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20대 일때  투자 포함해서 더 넓게 생각했어야했습니다 ㅠ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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