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사기를 당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가 Huigufx 라는 업체를 통해 외환 거래 사기를 당하셔서 저희에겐 큰 돈을 잃었습니다.

거래 플랫폼으로 메타트레이더5가 이용되었고, 이 플랫폼으로 사기를 당하시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은데

혹시나 저희 비슷한 사례도 있는지 해서 글 올려봅니다.

(메타 트레이더에 대해서는 전혀 알고있지 않았던터라, 플랫폼 이용 체계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가 부족합니다.)

정리해 본 전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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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에서 황현희 사진을 걸어둔 투자관련 광고를 봄

- 광고 따라 밴드에 가입을 하게되었고, 밴드 단톡방(리딩방)에서 주식을 시작하게 됨(국내 증권사) 

- 2-3명의 담당자와 개인톡으로도 리드를 받으며 투자하기 시작.

- 연초/연말에 주식시장이 좋지 않다며, 리딩방에서 외환거래를 추천하기 시작했고 분위기 따라 외환거래를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힘. 

- Meta trader5 (Rayz Liquidity_브로커?) 에 계좌를 개설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 계좌 아이디, 비밀번호, 신분증 노출.

- 외환 거래를 위해 두 차례 나누어 입금했으나 어머니 명의의 Meta 계좌가 아닌 각각 다른 일반 은행계좌였음. 

- Meta trader5 어플에서 금액이 달러로 확인이 되었었고, 거래도 진행했음.

   (* 이 쯤 진행됐을 때 제가 이 사실을 알게되었고 정상적인 투자가 아닌듯해서 중단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담당자들에게는 개인적인 일로 돈이 필요하다며 출금 신청을 했으나 주말간 입출금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기다리라고 함

- 며칠 후 출금신청이 완료되었다고 했지만 몇시간 지나지 않아 담당자가 pdf 파일로 한 장 짜리 서류를 보냄.

  "해당 플랫폼 계좌가 불합리한 목적으로 악용된 혐의가 있어 조사가 필요하여 동결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5일 이내에 투자 금액의 50%의 보증금을 지급해야 한다" 는 내용. 

  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다면서 다른 회원들에게도 똑같이 일어났으며, 대부분 보증금 내고 동결된 계좌를 풀었다고 함.

​- ​세 담당자 모두 보증금은 무조건 환급해줄테니 걱정말라며 보증금 지불을 재촉하고 가스라이팅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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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얘기 듣자마자 엄마 모시고 경찰서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경찰관도 100% 사기라고 하구요..

수사가 진행될 거라고 하고, 마음 비우는 게 낫다고 하지만 엄마는 받아들이기 힘드신지 포기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를 알고 싶어 하시네요.

메타5 어플에서의 거래내역을 확인해보니 출금 신청을 한 당일 오전 11시경 전액 출금된 내역이 보입니다만, 엄마는 출금신청을 저녁 다섯시쯤 에 했거든요.. 시차로 인한 차이인지 모르겠네요.. 현재 계좌 거래도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잔액 0원)

제 추측으로는, 출금신청 이후 전액을 출금하고 임의로 계좌를 막은 다음에 헛소리하면서 시간끌고 겁 주는게 아닐까 생각듭니다..

과연 따로 그들에게 신청하는 것 없이 엄마가 직접 출금을 할 수 있긴 했을까요. 

동결됐기 때문에 잔액이 0원으로 보이는 것이고, 보증금으로 해결되는 부분이었을까요..

뭔가 해결을 바라는 건 아닙니다만.. 

경찰 담당 수사관 배치에만 며칠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 답답한 마음에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