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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의 도깨비

12 Meruem 4 2,517 2021.06.25 19:53


안녕하세요. 메르엠 입니다.

 

수학적 도구를 이용해서 주가의 변동성을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천재 수학자 클로드 섀넌은 재미있는 동전던지기 게임을 제안합니다. 이 동전던지기 게임은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이 각각 50%이며, 만약 앞면이 나와 승리하면 판돈의 2, 뒷면이 나오면 게임에 져서 판돈의 50% 잃게 됩니다이 게임을 무한히 반복하면, 다음과 같은 그래프를 그리며 결국 0에 수렴합니다. 100을 걸고 이겨서 200이 되더라도, 지면 -50%가 되어 다시 100이 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이 0이면서 변동성만 큰 이런 상품에 투자할 사람이 있는지 의문이 들지만, 섀넌은 만약 이런 게임이 있다면 당장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섀넌에게 한 가지 묘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섀넌은 매번 이 게임을 진행할 때 자신이 가진 자산의 오직 50%만 투자해서 게임을 진행한다면, 이 게임은 장기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안겨준다고 합니다. , 자산의 50%만 투자하고 나머지 반은 그냥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한 전체 자산 크기에서 또다시 50%만 투자하고 50%는 현금으로 가지는 전력을 50:50 리밸런싱 전략이라고 하며, 이를 약 1,000번쯤 진행하면 아래와 같이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도깨비현상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자산들의 변동성이 커지면 커질수록 변동성 수익은 증가한다.


2)    변동성 수익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자산들이 서로 다르게 움직어야 한다.


3)    변동성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군들로 리밸런싱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워낙 유명한 이론이므로이미 이 내용을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저는 해당내용을 퀀트대디님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PostView.nhn?isHttpsRedirect=true&blogId=stochastic73&logNo=221563325284&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에서 발췌하였으며퀀트대디님의 블로그에 해당내용과 금융관련 수학이론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의문은 이 이론이 Forex 시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지 입니다. Forex 시장은 충분하다 못해 지나칠 정도의 변동성이 있고,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통화쌍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따라서 2개 이상의 통화쌍을 합성하여 리밸런싱 포트폴리오 처럼 구성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리밸런싱의 사전적 의미가 포트폴리오 안에 있는 자산들의 비중을 조절하는 과정. 쉽게 설명하면, 많이 오른 자산은 일부 수익을 실현하고, 하락한 자산은 다시 낮은 가격에 매입하여 처음에 의도한대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일련의 과정이라면 이를 바탕으로 통화쌍 합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수익을 부분적으로 청산하고, (-)를 추가 진입하면 50:50 리밸런싱 효과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에 최근 메타트레이더를 이용하여 리밸런싱 효과를 만드는 것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능력의 한계와,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이와 관련된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다음 글을 통해 지금까지 제가 메타트레이더에서 리밸런싱 효과를 내기 위해 생각한 방법을 포럼에 공유하여 문제점을 찾고자 합니다.  


메르엠 올림

Comments

5 열심 2021.06.25 20:13
반반의 확률이 시장에선 절대 안된다고 확신합니다.
왜냐면 첫째로는 비용(수수료) 때문입니다.
메르엠님이 잘 아시다시피 잃던 벌던 시장참여자는 다 안좋습니다.
버는 사람은 좋은거고 잃은 사람은 안좋은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건 착각입니다.
좋은건 거래소뿐입니다. 국가이기도 합니다. 거래소에서 걷은 비용의 일부가 국가로 가니까요. 국민에게 간다고 해야하나요.
제가 이와 똑같은 실험을 해봤기때문에 이렇게 자신있게 말씀드리는겁니다. 50:50으로 비중조절해본건 아니고 이 비중은 조금 차이가 있었긴 하지만
암튼 똑같이 설계한 실험을 진행해 봤는데 조금씩 아주 조금씩 투자금이 깎여나가는게 왜일까 분석해봤습니다.
크게 깎여져 나가면 바로 알수있으니 분석이 필요없었겠죠.

결론은 수수료만큼이 매번 깎여나가서 수백번 수천번 트레이딩후에는 남는게 없었습니다.
근데 이건 첫번째라고 말씀드렸고 실제로는 둘째셋째는 말하는게 의미없을정도로 고려할게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위에 말씀하신건 이론이고 실제는 다르고 이론에선 고려안해도 되는 요소들을 고려해야하기때문입니다.
17 도협도성도신 2021.06.26 00:34
그래서 기계적으로, 수학적으로만하면 안되는거 같아여. 다르게 말하면 자동에만 맡겨둘수가 없다고 봐요.
앞에 낭떠러지가 있어도 달리게 셋팅되어있으면 그냥 달려가는게 기계라서.....
산술적으로 맞겠지 싶어서 적용해보면 실제로는 열심님 말씀처럼 기계는 도저히 대응할수없는 인간이 대응해야하는 부분들때문에 예상한 결과가 항상 안나오더라구여.
12 나르다 2021.06.26 00:44
재밌게 읽었어요.
그냥 무턱대고 도전한 제가 부끄럽네요.
첨 들어보는 이론도 있고 ㅎㅎ  저는 한참 더 공부해야겄어요.
5 지우개 2021.06.27 00:14
재밌는 이론이군요.
포렉스에도 일부 적용될 수 있겠단 생각도 드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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